매립면허업체 삼부토건과
도시계획시설 시공업체도
2일 특위 열어 집중 조사
전남 여수시 돌산읍 상포지구 특혜의혹을 조사 중인 여수시의회 돌산상포지구실태파악특별위원회가 공무원과 현장 조사 등을 통해 특혜 정황을 하나 둘씩 밝혀내고 있는 가운데 의혹의 중심에 있는 주철현 시장 조카사위 등 상포지구 핵심 관계자들을 출석시켜 사실 확인에 나서기로 했다.
여수시의회 상포특위는 30일 14차 회의를 열어 상포지구와 관련한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오는 2월 2일 15차 상포특위 회의 참고인 출석요구에 대한 안건을 전원 찬성으로 의결했다.
출석요구 대상은 상포지구 매립면허업체인 삼부토건 관계자를 비롯해 각종 인허가를 실질적으로 주도한 주철현 여수시장 조카사위이자 여수국제자유도시개발 전ㆍ현직 대표, 지앤씨개발사업 대표, 상포지구 도시계획시설 공사업체 신아건설 대표 등이다. 하지만 이들이 증언대에 나올지는 미지수다.
상포특위는 관련 업체를 한자리에 모아 그간 제기된 상포지구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따질 예정이다. 앞서 25일 상포특위는 굴삭기와 우수관로 CCTV 촬영 장비를 동원해 상포지구 현장조사를 벌여 도시계획시설 공사가 부실 시공된 것이 명백한데도 여수시가 준공 필증을 교부한 사실을 확인했다.
여수시의회는 지난해 9월 26일 상포지구 특혜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의원 8명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3개월간 활동하다 이후 추가 실태파악을 위해 활동기한을 40일 연장해 다음달 9일 종료한다. 상포특위는 31일 오후 2시 현재까지의 활동과 진행사항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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