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눈 쌓이고 있는데 “날리는 수준” 예보 .. 엉터리 기상청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눈 쌓이고 있는데 “날리는 수준” 예보 .. 엉터리 기상청

입력
2018.01.30 19:00
11면
0 0
[2018-01-30T16_2939463] 30일 오후 서울 종로 거리에서 시민들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2018-01-30T16_2939463] 30일 오후 서울 종로 거리에서 시민들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30일 오후 수도권 및 강원영서, 충북 등지에 예보에 없던 많은 눈이 내리면서 퇴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기상청은 서울 시내 곳곳에서 이미 눈이 쌓이기 시작하는 상황에서도 “(쌓이지 않고) 날리는 수준”이라고 예보했다가 뒤늦게 수정해 또 원성을 샀다.

이날 오후 4시 기상청은 홈페이지를 통한 실시간 기상정보에서 “서울ㆍ경기와 충청북부, 강원영서 일부에는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눈이 쌓이지는 않고 날리는 수준일 것이라는 예보였지만, 이 시간 이미 중구를 비롯한 서울 상당수 지역에는 눈이 쌓이고 있었다.

1시간 뒤인 오후 5시 기상청은 “서울지역에 눈이 현재 0.6㎝ 쌓였고 오후 9시까지 1㎝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를 수정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예보보다 훨씬 많은 눈이 내리면서 서울지역 적설량은 3cm를 넘었다. 갑작스런 눈 소식에 퇴근길 시민들은 큰 불편을 호소했다. 회사원 이모(35)씨는 “눈이 많이 올 줄 알았으면 차를 두고 출근했을 텐데 평소 1시간이면 충분했던 퇴근길이 두 배 이상 길어졌다”며 “예보가 아니라 사후 확인 수준”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습기를 머금은 서풍이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시간이 짧을 것으로 보고 눈날림으로 예상했으나 지속 시간이 길어졌다”며 “예보가 빗나가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조원일 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