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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평창] “경기장 건설 작게나마 거들어… 뿌듯하게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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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평창] “경기장 건설 작게나마 거들어… 뿌듯하게 응원”

입력
2018.01.30 18: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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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한항공에서 근무하는 박새로(41) 과장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이제 열흘도 남지 않은 걸 보니, 세월이 참 빠릅니다. 요즘은 경기장과 성화봉송, 경기를 준비하는 선수들을 보며 평창 올림픽이 열리는 날만 고대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경기장 건설을 위해 필수 장비인 스노 트랙을, 화물기로 운송하는 일을 맡아 개인적으로 작게나마 평창올림픽 준비에 도움이 됐다는 뿌듯함에 이번 동계올림픽이 성공하기를 더 간절히 응원하게 됩니다. 스노 트랙은 자주 볼 수 있는 장비가 아니어서 생소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트랙터, 자동차 등의 이동 수단이 겨울철 눈 위에서 미끄러지지 않고 이동할 수 있도록 바퀴 부분에 장착하는 무한궤도 장비입니다.

폭설이 잦은 몇몇 나라에서만 생산되기 때문에 전량 수입에 의존합니다. 또 소량으로만 생산되고 있어 구매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애초 평창 올림픽에 쓸 스노 트랙은 선박을 이용해 2016년 2월 초에나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대한항공에서 발 빠르게 무상 운송을 결정했고, 2015년 12월 25일 화물항공편으로 국내에 들여오게 됐습니다. 예정보다 두 달 이른 1월 중순 스노 트랙이 장착된 트랙터 완제품이 평창 올림픽 현장에 투입됐고, 폭설 속에서도 경기장 건설이 원활히 진행됐습니다.

올림픽이 한국을 넘어 세계인의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응원하고 지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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