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발광다이오드(LED) 전문기업 서울반도체가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다시 돌파하며 1987년 창사 이후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서울반도체는 30일 매출 1조1,104억원과 영업이익 981억원 등 지난해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016년(9,538억원)보다 16% 늘었고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71% 증가했다. 매출은 이전 기록인 2013년의 1조321억원을 훌쩍 뛰어 넘으며 4년 만에 1조원 클럽에 재가입했다.
2016년과 비교해 조명과 정보기술(IT) 부문 매출이 10% 이상 상승했고 자동차 부품 부문은 20% 이상 성장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서울반도체는 올해 1분기 매출 목표를 2,700억~2,900억원으로 제시했다. 건강과 눈을 보호할 수 있는 썬라이크(SunLike) 기술이 미래 LED시장을 견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서울반도체가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썬라이크는 블루 광원을 제거해 태양빛에 가장 가까운 빛을 제공하는 LED다.
서울반도체 경영기획실 김상범 부사장은 “올해도 업계 성장률을 상회하는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썬라이크 같은 차별화 제품의 매출을 확대하고 자동차 부문 영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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