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엔 이건철 전 전남발전연구원장
문화ㆍ관광 분야 등 40명 교수 자문단 참여

전남 목포시 등 일자리 창출과 새로운 미래비전 제시를 위한 목포권정책연구소(소장 이건철 전 전남발전연구원장)가 30일 오후 하당신도시 백년로에 위치한 동방빌딩 2층에서 문을 열고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간 목포권정책연구소는 김종식 전 목포부시장이 고문을 맡고, 대학총장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40명의 교수들이 자문단으로 참여한다.
자문단에는 김상현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와 김택환 경기대 특임교수, 나선화 전 문화재청장, 민승규 전 삼성경제연구소 부소장, 손대현 전 한양대 관광학과 교수, 이진 목포대 교수, 홍성안 광주과학기술원 석좌교수 등이 참여한다.
이들 자문단은 향후 목포권 미래 발전 전략과 정책 수립에 참여한다. 목포권정책연구소는 한때 전국 5대 도시에 속한 목포가 과거 영광을 재현시키려는 노력과 준비 부족으로 전국은 물론 도내에서도 발전 여건이 가장 열악한 도시로 전락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특히 목포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지역내총생산(GRDP)도 전남 5개 도시에서 나주에게도 추월 당하고 있는 상황으로 경제개발과정에서 정부의 과도한 소외와 지역의 전략적 대응 부재로 인한 낙후도시의 대명사라는 오명도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목포권정책연구소는 지리적 여건 등을 활용해 목포권을 새로운 명품도시를 만들어갈 다양한 전략을 연구할 계획이다. 또 목포의 케이블카 운영, 대양산단 분양, 원도심 활성화 문제 등 현안사업도 검토해 대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 소장은 “목포는 대 중국전진기지로 회복이 가능하고, 목포미래를 위해 리더들이 달라져야 한다”며“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였으니 목포권 발전을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 고문은“광주ㆍ전남뿐만 아니라 국내서 권위를 인정받고 덕망 높은 전문가 그룹의 자문을 받아 실현 가능하고 지속가능 한 정책을 개발해 침체의 늪에 빠진 목포권 경제를 살리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오늘 발족한 정책연구소가 목포권의 미래 먹거리를 제시하고 제2의 목포발전을 이끌어내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주제 발표에 나선 전남대 이정록(지리학)교수는 목포ㆍ무안ㆍ신안 등 무안반도 통합을 전제로 목포가 가지고 있는 발전가능성과 방향성을 제시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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