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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적 일손 봉사로 일자리 문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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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적 일손 봉사로 일자리 문제 해결”

입력
2018.01.3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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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일자리 역점 시책에 단체·기업 참여 봇물

올해 23억 들여 12만명 일자리 창출

30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8생산적 일손봉사’발대식에서 참가자들이 이시종(왼쪽에서 네번째)충북지사, 김양희(다섯번째)도의회 의장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사업 참여 의지를 다지고 있다. 충북도 제공
30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8생산적 일손봉사’발대식에서 참가자들이 이시종(왼쪽에서 네번째)충북지사, 김양희(다섯번째)도의회 의장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사업 참여 의지를 다지고 있다. 충북도 제공

충북도가 일자리 창출 시책으로 추진중인 ‘생산적 일손봉사 사업’에 지역 기관·단체, 기업들의 동참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30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올해 생산적 일손봉사 발대식에서는 ‘1사1 일손봉사 운동’협약식이 치러졌다.

단체 하나와 마을 한 곳이 자매결연을 통해 일손 나눔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추진한 이 운동 협약식에는 10개 단체와 10개 마을이 참여했다.

참여 단체는 서원대학교 사범대학생회, 한국전력공사 충주지사, ㈜이킴, 옥천농협 등이다. 이들 단체는 이날 자매결연한 주변 마을에서 올 한해 동안 생산적 일손 봉사에 적극 나서게 된다.

충북도가 2016년 7월 시행한 생산적 일손봉사 사업은 도시의 유휴 인력을 일손이 부족한 농가와 농촌지역 기업체에 연결해주고 인건비를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일자리 창출 사업이다.

참여자는 일당 4만원(8시간 기준)을 받는데, 인건비의 절반인 2만원을 도와 시·군이 지원해 농가와 업체의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다. 4시간짜리 반일 봉사는 일당 2만원을 지자체가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농가나 업체 부담은 전혀 없다.

농촌 고령화 등으로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던 농가와 업체들은 이 사업을 크게 반기고 있다. 도시의 참여자들도 돈을 벌면서 농촌에서 봉사를 한다는 생각에 만족도가 높다는 게 충북도의 설명이다.

사업 참여자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시행 첫 해 6개월 동안 3만 4,000여명이 참여했다. 이어 사업을 본격화한 지난해엔 참여자가 9만 7,000명으로 크게 늘었다.

도는 올해 사업 참여 인원을 12만명으로 늘려 잡았다. 이에 따라 올해 이 사업 지원 예산으로 지난해보다 5억 증가한 23억원을 확보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생산적 일손봉사 사업에 참여해 받은 임금을 소년소녀가장, 홀몸 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한 주민과 단체에 대한 포상도 진행됐다.

200여명의 행사 참석자들은 ‘우리 농가 우리 기업 내 손으로 되살리자’, ‘보람 두 배 행복 두 배 생산적 일손봉사’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생산적 일손봉사 사업의 성공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생산적 일손봉사는 여유 노동력은 있는데 농촌과 중소기업에서는 일손이 부족한 일자리 미스매칭을 해결하고, 유휴 노동력으로 더 생산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특수 시책”이라고 강조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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