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산업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변화의 첫 발을 내딛는다.
KBO는 30일 'KBO 사무총장직과 KBOP 대표이사직을 분리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사무총장이 KBOP 대표도 겸직했다.
KBO는 이달 초 정운찬 신임 총재 부임 후 프로야구 산업화가 화두에 올랐다. 정 총재는 취임식에서 "2020년까지 3년간 KBO리그를 더 이상 흔들리지 않는 안정된 프로스포츠리그로 만들어 2021년을 맞이하겠다"며 제도 개선, 중계권 개선, 프로야구 통합 마케팅 등을 단계별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그 첫 단계가 조직 정비다. 정운찬 총재는 마케팅 부문 역량 강화를 위해 KBO 사무총장직과 KBOP 대표이사직 분리를 결정했다. KBO 사무총장에는 언론인 출신의 장윤호 스타뉴스 대표를 선임했고, KBOP 대표이사는 류대환 KBO 사무차장이 맡는다.
한편,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는 규약개정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학생 야구선수로 등록된 사실이 없는 선수에게 프로 입단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규약 제 110조 [2차지명]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등록되지 않은 자 중 KBO가 정한 시행세칙에 따라 참가자격을 갖춘 선수가 구단에 입단하고자 하는 경우 2차 지명 30일 전까지 KBO에 2차 지명 참가를 신청해야 한다'는 조항을 신설하기로 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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