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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공공시설복합단지 확대 조성

입력
2018.01.3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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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효과 극대화 위해 종전보다 분양 배 이상 늘려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전경. 행정도시건설청 제공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전경. 행정도시건설청 제공

세종시가 장군면에 계획한 공공시설복합단지 규모를 종전보다 배 이상 확대 조성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장군면 금암리 일대 31만5,953㎡ 부지에 공공시설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애초 해당 지역 16만 7,393㎡ 부지에 공공시설복합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세종시의 성장세와 이전 희망 공공기관 수요를 바탕으로 규모를 확대했다. 분양 규모도 종전 7만5,909㎡에서 17만5,444㎡로 배 이상 늘렸다.

시는 오는 4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개발계획 수립 등을 거쳐 9월 토지보상과 조성공사 발주에 나설 예정이다. 단지 내에 주거 등 민간시설은 두지 않기로 했다.

시는 공공시설 복합단지가 신도시권이지만 분양가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제공키로 했다. 해당 입지는 신도심 가람동 이마트에서 공주 방면으로 한국영상대ㆍ공원묘지 앞 송침3거리를 지나면 바로 우측에 있다. 금강변과 중부권 최대 금강자연휴양람이 인근에 있는 등 수려한 경관도 갖췄다.

시는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 사업’ 대상으로 선정됨에 따라 금남면사무소를 새로운 공공청사로 다시 지을 계획이다. 건립한 지 30년 된 금남면사무소는 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을 정도로 노후해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청사를 새로 건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금남면사무소는 2020년까지 임대주택과 수익시설, 공공청사, 지하주차장 등을 갖춘 공공청사로 건립된다. 임대주택은 50호 정도로 계획됐으며, 수익시설과 공공청사 규모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청사는 사업시행자가 토지를 무상 임대 받아 건립한 뒤 수익시설을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하고, 시에 기부채납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사업 규모를 확대하면서 예산도 종전 260여억원에서 460여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토지 보상 등을 원만히 추진해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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