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남구의 화학 원료 제조공장에서 불이나 직원 1명이 부상을 입었다.
30일 오전 9시7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철강산업단지 내 ㈜프로그린테크 1공장에서 불이 나 1시간 만에 꺼졌다. 프로그린테크는 화학제품 제조 업체이며 불이 난 1공장은 전자재료를 만드는데 쓰이는 수지원료 가공공장이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21대를 동원해 오전 10시 8분쯤 큰불을 잡았고 이후 건물 붕괴를 고려해 부분적으로 진화 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이 공장에서 페놀과 톨루엔 등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는 데다 화학제품이 불에 타면서 불길과 검은 연기가 공중으로 치솟자 주변 100m를 통제하기도 했다.
불은 공장 절반을 이상 태웠고 작업 중이던 직원 안모(39)씨가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은 의약품과 화장품 원료를 만드는 이 공장에서 톨루엔 분리를 하던 도중 여과기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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