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신입생 위해 은행 휴무일에도 등록금 수납

내달 10, 11일 전국 229개 은행ㆍ우체국 지점서

대학 신입생의 학교 등록 편의를 위해 주말인 내달 10일과 11일 전국 229개 은행ㆍ우체국 지점에서 등록금을 수납한다. 이 기간 한국장학재단을 통한 등록금 대출 업무도 가능하다.

교육부와 금융위원회, 전국은행연합회, 한국장학재단 등은 30일 이 같은 내용의 대학 신입생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휴일에도 등록금 수납 업무와 대출 업무를 실시하는 이유는 지난해 경북 포항 지진으로 수학능력시험부터 등록까지 대학입시일정이 1주일씩 순차적으로 연기된 때문이다. 특히 당초 내달 3일부터 13일까지였던 정시모집 미등록충원 기간의 경우 내달 10일부터 20일까지로 연기되면서 설 연휴(2월 15~18일)와 겹치게 됐다. 이로 인해 미등록충원 기간이 애초 기간보다 2일이 단축됐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주말인 내달 10일, 11일에 등록금 수납이 이뤄지면 충원 기간이 이틀 연장되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한국장학재단에서도 이 기간에 등록금 대출 신청 및 실행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한국장학재단의 등록금 대출을 제외한 은행 대출, 예ㆍ적금 해지 업무 등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학 등록에 필요한 자금은 미리 입출금통장에 준비해둬야 한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