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풍암ㆍ효동초교 시범 운영
102개교 교통안전시설 정비도
광주시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 정비 표준모델을 마련해 시범 운영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3월 초까지 서구 풍암초와 북구 효동초 스쿨존에 보행자 안전 횡단을 위한 고원식 횡단보도와 황색 신호등을 설치하고 태양광 어린이보호구역 표시, 컬러 노면 포장 등도 시행할 계획이다. 이 표준모델은 앞으로 광주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 정비 교통안전시설물에 적용된다.
시는 또 3월 초까지 10억원을 투입해 광주 지역 102개교 인근 교통안전시설물을 일제히 정비하기로 했다. 기존 노후화한 노면 등을 새롭게 덧칠하고 속도제한표지 등을 세우는 등 모두 711건을 개보수할 방침이다. 특히 시민참여예산을 활용해 초등학교 주변 76곳에 횡단보도 노란 카펫을 설치, 아이들은 안전하게 횡단보도 신호등을 기다리고 운전자는 어린이들을 잘 살펴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국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의 83% 이상이 운전자에 의한 과실사고로 발생하고 있다. 안전운전 불이행이 43%로 가장 많고 보행자 보호위반(25%), 신호위반(15%) 순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시행할 스쿨존 표준모델은 차량 운전자의 시인성과 인지력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안전사고 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와 교육청, 경찰청, 녹색어머니회 등 관계 기관과 지속해서 교통안전 활동을 펼쳐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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