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베컴(오른쪽 두 번째)이 2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새 구단 창단 선포식 도중 플로리다 남부 기업인 호르헤 마스(왼쪽부터), 볼리비아계 미국 기업인 마르셀로 클라우레, 돈 가버 메이저 리그 사커(MLS) 커미셔너 등과 나란히 손뼉을 마주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잉글랜드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43)이 구단주의 꿈을 마침내 이루게 됐다.
영국 공영매체 BBC는 30일(한국시간) "베컴이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MLS)에 활약할 마이애미를 연고로 하는 팀을 창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MLS 사무국 역시 베컴이 이끌 마이애미 신규 구단 출범 계획을 발표했다.
베컴이 창단 구상을 밝힌 지 4년여 만에 MLS가 베컴에 구단 운영권을 공식 승인했다. 베컴은 지난 2007년 미국 LA 갤럭시에 입단하면서 계약의 일환으로 MLS 구단 운영권을 사들일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창단 작업에 함께 하는 명단에 아내 빅토리아를 비롯해 테니스 스타 세레나 윌리엄스, 육상 금메달리스트 우사인 볼트, 미국프로풋볼(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쿼터백 톰 브래디, 배우 윌 스미스와 제니퍼 로페즈, 가수 제이지 등이 이름을 올렸다.
베컴은 "이 위대한 도시에 이 위대한 구단을 유치하게 돼 정말 흥분된다"며 "구단을 MLS 최고의 팀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1993년 출범한 MLS에는 현재 23개 구단이 속해있으며, 베컴의 구단은 25번째 구단이 될 예정이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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