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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결산 대한민국 베스트신상품] 나를 위한 소비···가정 간편식 89% 폭발적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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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결산 대한민국 베스트신상품] 나를 위한 소비···가정 간편식 89% 폭발적 성장

입력
2018.01.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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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자기지향성이 강한 젊은 계층의 1인 가구는 여행(41.6%), 자기계발(36.0%), 레저·여가(32.8%), 건강(32.0%), 취미(26.0%) 등의 순으로 지출 의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혼족, 1인 가구는 나를 위한 작은 사치를 즐긴다. 자신을 위해 소비와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이다. 2011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 지출액은 95만원, 반면 2인 가구의 1인당 월평균 소비 지출액은 73만원에 불과했다. 실제로 1인 가구에서는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나 좋아하는 아이템에는 아끼지 않고 투자하는 가치 소비 성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여행이나 외식과 같은 체험소비에 있어서는 더욱 적극적인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또 다른 키워드는 나홀로족 즉 ‘포미(FOR ME)족’의 탄생이라 하겠다. 이들은 자기 자신에게 선물하는 것을 좋아하며, 자기선물주기(blank-gift giving)를 통해 스스로를 위로하고 재충전하는 것을 즐긴다.

포미(FOR ME)란 건강(For health), 싱글족(One), 여가(Recreation), 편의(More convenient), 고가(Expensive)의 알파벳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신조어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언제나 자신을 돋보이게 하고 싶은 포미족을 위한 커스터마이징(맞춤형 서비스)이 늘고 있다. ‘나만을 위한 소비’가 확산되면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포미족의 특징은 ‘가치 소비’에 있다. 과거 고가 제품의 소비 성향이 남에게 과시하기 위한 이른바 ‘보여주기’ 경향이 강했다면 포미족에게서 나타나는 가치 소비 트렌드는 지극히 개인적이며 자기만족적인 성향이 강하다.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포미족이 새로운 소비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유이다.

혼족, 1인가구, 포미족의 등장은 우리생활 전반에 걸쳐 다양한 변화를 가져왔다. 그 중 하나가 가정 간편식의 전성시대라 하겠다.

가정 간편식 제품의 2017년 9월까지 매출은 2016년 대비 89% 증가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집밥 수준의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2017년 11월 농림식품축산부에 따르면 2010년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7,700억원이었던 것이 2016년에는 2조3,000억원으로 성장했으며, 올해도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인 가구나 맞벌이 부부 증가 등으로 식품업계가 앞다퉈 진출하면서, 가정간편식 시장은 매년 20% 이상 성장세다.

가정간편식 시장의 제품 라인업도 더욱 화려해졌다. 기존 반찬 요리류 등 RTE(Ready to Eat), RTH(Ready to heat) 제품에서 소비자가 손쉽게 요리할 수 있는 식재료로 구성된 RTC(Ready to Cook) 제품까지, 이는 시간이나 요리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직접 요리를 즐기고자 하는 또 하나의 소비층이 생성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다양한 변화와 더불어 2018년 국내경제는 세계경기 회복과 반도체 호황 등에 힘입어 수출과 설비투자가 늘고 민간소비가 회복되면서 2.9% 성장할 것으로 산업은행미래전략연구소는 전망하고 있다.

한국일보사는 생활용품, 식/음료, 패션/미용, 유아용품, IT, 산업용품등 총 8개의 대분류를 통해 각 분야마다 최근 출시돼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대표 신제품을 선정∙발표하는 ‘2017 결산 대한민국 베스트 신상품 대상’을 시행했다.

이번 ‘2017 결산 대한민국 베스트 신상품 대상’은 수많은 신청 기업 중 인지도가 높은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의 상품 외에 중소기업의 아이디어 제품 및 신기술에 주목했다. 상품의 선도성 및 시장성, 경쟁력 등의 기본 평가항목을 토대로 이들 제품이 담고 있는 브랜드정신, 창의성, 디자인 등이 시장의 변화를 이끌거나 새로운 틈새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지를 중요한 심사 기준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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