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벨벳이 음악과 비주얼의 독특한 조합을 이어간다.
레드벨벳은 29일 오후 6시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The Perfect Red Velvet'(더 퍼펙트 레드벨벳)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Bad Boy'(배드 보이)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배드 보이'는 이날 열린 제60회 그래미어워즈에서 3개 부문을 수상한 브루노 마스의 'That's What I Like' 프로듀싱에 참여한 더 스테레오타입스를 비롯해 유영진 등이 작곡하고 문희연과 JQ가 작사한 힙합 기반의 R&B 댄스곡이다. 그루비한 신스 멜로디와 무게감 있는 베이스 사운드가 중독성을 더한다. 서로에게 끌리는 나쁜 남자와 도도한 여자의 아슬아슬한 감정선을 가사에 담고 있다. 구두 소리를 내며 등장하는 도도한 여자와 그를 보는 남자들의 환호 소리, 나쁜 남자를 잡기 위해 경찰차가 출동하는 소리 등 그 상황을 연상케 하는 후렴구의 효과음이 듣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레드벨벳은 정규 2집 타이틀곡 '피카부'로 활동할 때 이전의 '루키', '빨간 맛'의 밝은 면과는 사뭇 다른 미스터리하고 어찌 보면 기괴하기도 한 사운드와 뮤직비디오 콘셉트로 눈길을 모았다. 2집의 리패키지 앨범인 만큼 '배드 보이'에서도 어느 정도 연관이 있는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정식 공개에 앞서 레드벨벳은 티저 사진과 영상 등으로 범상치 않은 콘셉트를 예고했다. 타란티노의 영화를 연상케 하는 이미지나 어딘지 섬뜩하기까지 한 장면이 곳곳에 있었다. 베일을 벗은 뮤직비디오에서 레드벨벳은 가사는 '배드 보이'이지만 '배드 걸' 같은 면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도 비주얼이 강렬하지만 그와 달리 음악은 예상보다는 감성적인 느낌을 전달한다. 음악과 비주얼의 독특한 조화는 '더 퍼펙트 레드벨벳'을 완성하고 있다.
레드벨벳에게 이번 앨범에 대해 직접 들을 수 있을 예정이다. 이날 저녁 8시 컴백 기념 생방송을 진행하며 이는 네이버 V SMTOWN 채널 및 레드벨벳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소속사 선배인 소녀시대 효연이 MC를 맡아 후배들을 돕는다.
무대는 오는 목요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처음 공개된다. KBS2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에 순차적으로 출연해 컴백 무대를 선사한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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