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수정이자 에프엑스의 크리스탈. 정수정은 배우과 가수 사이를 바쁘게 오가며 필모그라피를 쌓았다. 풋풋했던 소녀는 어느새 자신을 뒤돌아볼 만큼 자라있었다.
Q. 크리스탈은 차가워 보인다는 선입견이 있다.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에요. 열다섯 살에 데뷔했는데 그 나이에는 다 그렇지 않았을까요. 그땐 너무 어렸고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났죠. 성격이 워낙 집 밖에 나가는 것도 안 좋아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안 좋아하는 편이에요. 다른 사람과 교류할 기회가 없었어요. 성인이 되고 천천히 바뀌는 부분도 있더라고요."
Q.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도 바뀌는 부분이 있었을 것 같다.
"소중한 인연을 많이 만나게 됐죠. 예전 같으면 정말 집 밖으로도 안 나갈 텐데 '슬감' 사람들 보려고 촬영 없는 날도 현장에 가고 그래요. 새로운 재미를 알게 됐죠. 워나 오빠들이 화영 언니나 제가 털털하다보니까 남동생처럼 대해요."
Q. 가수활동과 연기를 병행하며 아쉬웠던 부분은?
"4년 전에 드라마를 마지막으로 하고 좀 쉬다가 '하백의 신부'를 하게 됐어요. 이전에는 가수 활동과 병행을 정말 심하게 해서 캐릭터에 몰입을 못 했던 거 같아요. 빠져들지 못하고 서툴렀어요. 제대로 연기를 배웠던 적도 없어서 부족할 수밖에 없어요. '하백의 신부'를 하면서 연기에 대한 재미를 느꼈어요. 그리고 '슬감'을 하며 캐릭터에 몰입이 된다는 게 어떤 건지 느낄 수 있었죠."
Q. '슬감'을 찍으며 단발 머리로 스타일을 바꿨다.
"제가 평생 단발을 해본 적이 없거든요. 결심이 쉽지 않아요. 감독님이 단발로 자를 수 있겠냐고 했고 자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웃음) 이 기회가 아니면 평생 자를 것 같지 않아서 마음먹었죠. 당분간은 또 기를 예정이에요."
Q. 언니 제시카는 동생의 연기에 대해 어떻게 말하는지.
"저희 언니는 드라마를 한 번에 몰아보는 편이라서 지금 기다리고 있어요. 아직 특별한 피드백은 그래서 받지 못했어요. 그래도 인터넷에 올라오는 클립 같은 걸 보면서 '귀엽네 잘하더라'라고 칭찬하더라고요."
Q. 에프엑스, 또는 크리스탈의 솔로 앨범을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
"저 역시도 그래요. 에프엑스 활동을 정말 좋아해서 좋은 곡이 있다면 꼭 나오고 싶어요. 솔로에 대한 생각도 항상 하고 있어요.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고요. 솔로로 나온다면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지 아직은 모르겠어요. 고민 중이에요."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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