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성화 강원 춘천 입성
장근석ㆍ오혜리ㆍ안도미키 등 참여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29일 강원도청 소재지인 춘천시에 입성했다.
영동 북부권 봉송을 마친 평화의 불꽃은 이날 오전 7시 30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기구를 이용한 이색봉송으로 출발 테이프를 끊었다. 필리핀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방송인 라이언 방이 열기구를 타고 상공에 올라 불꽃이 가진 희망과 열정의 기운을 전했다.
성화는 열기구 봉송에 이어 오후 1시 30분부터 남춘천여중에서 강원도청까지 일반봉송에 들어갔다. 시내 봉송 첫 주자는 지난해 리우올림픽 여자 태권도 금메달 리스트인 오혜리가 나섰다. 이후 성화는 스카이워크와 소양강 처녀상 등 호반의 도시인 춘천을 상징하는 관광지 곳곳을 찾아갔다.
특히 아사다 마오와 함께 일본 피겨 스케이팅을 이끈 ‘쌍두마차’였던 안도 미키와 보이즈앤 맨 등 일본 스타들도 호반의 도시 성화봉송에 함께 했다. 한류 스타 장근석은 마지막 주자로 달려 춘천지역 성화봉송 대미를 장식한다.
이날 행사에는 서병문 초대 문화콘텐츠진흥원장을 비롯해 홍일송 문화유산 국민신탁 미주본부장, 권복희 강원빙상연맹 회장, 세계 6대 마라톤을 완주한 강원도 자원봉사센터장 등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저녁에는 강원도청 광장에서 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축하행사가 열린다. 행사에는 강원도립무용단의 평화의 불꽃 공연과 함께 파이어 대신 퍼포먼스, 라이언 방의 공연 등이 펼쳐진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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