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까지 떨어졌다 60%대 회복
민주당 지지율은 정권 출범 후 최저치·한국당은 최고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9일 5.2%p 떨어진 60.8%를 기록했다.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 여파가 주 요인이었다.
리얼미터는 이날 CBS 의뢰로 지난 22~26일 전국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 지지율을 주간 집계한 결과, 긍정평가 비율은 60.8%로 지난주 대비 5.2%p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조사 오차범위 ±2.0%p를 웃도는 큰 폭의 하락세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리얼미터가 지난 25일 발표한 주중집계 지지율 59.8%보다는 상승하면서 60%대를 회복했다. 긍정평가에서 '국정수행을 매우 잘한다'는 답변은 40.5%, '잘하는 편이다'는 20.3%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3%p 오른 34.6%였다. 세부적으로는 '매우 잘 못한다'는 21.9%, '잘못하는 편이다'는 12.7%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모르겠다' 또는 '무응답'으로 답변한 비율은 0.1%p 감소한 4.6%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19일 일간집계에서 64.4%(부정평가 30.9%)를 기록했다. 이후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과 현송월 점검단 방남 부정적 여론이 확산된 지난 22~24일에는 59.8%(35.6%)까지 하락하며 취임 후 처음으로 50%대로 떨어졌다.
문 대통령이 청년일자리 점검회의를 소집했던 지난 25일에도 지지율은 59.7%(35.1%)로 소폭 하락하며 지난 22일부터 나흘 연속 60% 선에 머물렀다. 그러던 중 이상득 전 의원이 검찰에 출석한 지난 26일에는 지지율이 62.2%(33.1%)로 반등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구·경북(↓10.6%p, 55.4%→44.8%)과 보수층(↓10.8%p, 38.8%→28.0%), 무당층(↓10.7%p, 50.5%→39.8%)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와 함께 1.7%p 떨어진 46.6%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반사효과와 지지층 결집 속에 3.8%p 오른 21.8%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19대 대선 이후 최저치였지만 자유한국당은 최고치로 집계됐다.
바른정당은 0.3%p 오른 6.0%, 국민의당은 0.2% 하락한 5.7%, 정의당은 0.4%p 떨어진 5.0%를 보이며 횡보세를 이어갔다.
한편 잠재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4.3%, 자유한국당 20.6%, 국민·바른 통합당 12.6%, 정의당 6.8%, 국민·바른 통합반대당 3.8% 순이었다.
이번 집계는 지난 22~26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2009명에게 통화를 시도, 최종 2510명이 답을 해 6.0%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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