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사진=타이거 우즈 페이스북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복귀 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우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에서 열린 PGA투어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는 3언더파 285타로, 정상급 투어 선수의 기량을 뽐내며 복귀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우즈는 당초 목표였던 컷 통과를 넘어서 중위권(39위)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수확했다. 더불어 지난 2015년 8월 윈덤챔피언십 이후 2년 5개월 만에 PGA투어 정규 대회에서 상금을 손에 쥐는 기쁨도 누렸다.
나흘 동안 열려 체력 소모가 큰 투어 정규 대회를 무사히 마쳤다는 점도 큰 성과다. 전날 3라운드를 마치고 "징글징글했다"던 우즈는 이날 대회를 마치고 "기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나흘 동안 열심히 했다. 마치 연장전에 나간 심정이었다"면서 "어제보다 경기력이 훨씬 나아졌다"고 말했다.
우즈는 장타를 펑펑 터뜨린 동시에 드라이버 샷에서 불안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 그의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302.5야드, 최장 358야드 짜리 장타를 날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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