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호주 오픈 2연패를 달성했다.
페더러는 2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결승전에서 마린 칠리치(6위·크로아티아)를 3-2(6-2, 7-6<5>, 6-3, 3-6, 6-1)로 물리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대회 2연패, 통산 6번째 호주 오픈 우승, 통산 20번째 그랜드슬램을 일궈냈다.
긴장한 칠리치를 상대로 1세트를 손쉽게 따낸 페더러는 2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6-7로 내줬다. 이후 좀처럼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페더러가 3세트를 가져갔지만 몸이 풀린 칠리치가 거세게 몰아붙이면서 4번째 세트를 따냈다.
승부는 5세트에서 갈렸다. 페더러는 거센 공세를 펼쳤고, 흐름을 내준 칠리치는 반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페더러는 5세트를 6-1로 마무리 지으면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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