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나인'이 아쉬움 가득한 종영을 했다. 방영 내내 큰 관심을 받지 못한 만큼 데뷔조의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JTBC 예능 프로그램 '믹스나인'은 지난 26일 파이널 라운드를 끝으로 종영했다. 남자그룹이 최종 데뷔 그룹으로 선정됐다.
'믹스나인'은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양현석 대표가 전국의 기획사를 직접 찾아가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는 리얼리티 컴피티션 프로그램으로 방영 초부터 많은 화제가 됐다. '쇼미더머니' '프로듀스 101' 을 탄생시킨 한동철 PD의 이적 후 첫작품이기도 했고 또 한 번 오디션 열풍을 예고했다.
하지만 베일을 벗은 '믹스나인'은 기대 이하였다. '프로듀스 101'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유사성과 양현석 대표의 기준 없는 심사와 독설은 실망으로 이어졌다.
실망 보다 더한 것은 무관심. 주말 예능 프로임 시간대라는 약점도 있었으나 1% 이하의 시청률은 그만큼 시청자들의 관심을 못했다는 점을 증명했다. 마지막 회마저도 0%대의 시청률로 막을 내리며 아쉬움을 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뷔조는 탄생했다. 우진영(해피페이스), 김효진(WM), 이루빈(라이브웍스컴퍼니), 김병관(비트인터렉티브), 최현석(YG). 송한겸(스타로), 김민석(WM), 이동훈(비트인터렉티브), 이병곤(YG)이 YG의 프로듀싱을 맡아 데뷔하게 됐다.
하지만 데뷔조의 윤곽이 드러났음에도 이들의 뚜렷한 활동 방향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이들은 사전에 약속된 부분 없이 다시 불안함 속에 데뷔과정을 밟게 됐다. 과연 누군가의 간절한 꿈을 담보로 했던 '믹스나인' 제작진, YG엔터테인먼트가 이들의 데뷔를 어떤 '꽃길'로 만들어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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