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계기 남북 유화 분위기 잇따르자
국제사회 대북 제재 약화될 것 우려해 견제구
트럼프 “한반도 비핵화 위해 최대 압박 유지”
한미 국방 장관 하와이서 회담, 대북 공조 확인
매티스 “남북 대화, 국제사회 목표 흔들어서 안돼”
북한의 평창 동계 올림픽 참가로 대북 유화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수뇌부는 연일 한반도 비핵화를 강조하고 있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26일(현지시간) “남북간의 올림픽 대화가 북한 비핵화라는 국제사회의 일치된 목표를 흐트러뜨려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 하와이주에 있는 미 태평양사령부에서 송영무 국방장관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앞둔 자리에서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포럼 폐막연설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최대한의 압박을 가해야 한다”며 대북 강경 노선을 견지한 바 있다.
미 수뇌부들의 잇따른 비핵화 강조 발언은 남북관계 해빙 모드에 휩쓸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대오가 흐트러질 것을 우려한 차원으로 보인다. .
한미 국방 수장은 하와이 회담에서 한미동맹에 균열을 내려는 어떤 시도도 실패할 것이라며, 북한 비핵화를 위한 한미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우리 국방부가 밝혔다.
한반도 비핵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방안으로는 외교적 해법이 중요하다는 데 양국은 인식을 같이 했다.
매티스 장관은 회담 직후 “김정은의 무모한 수사와 위험한 도발에 대해 외교가 그 이유를 대야 한다. 국제사회의 압박은 계속돼야 한다”며 외교적 해법이 북핵 해결의 최우선임을 강조했다.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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