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37명의 사망자를 낸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현장을 방문해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로했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이 오전 11시 밀양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전 11시40분께 화재현장을 방문해 밀양소방서장과 밀양시장으로부터 수습 상황과 사후조치 등을 보고 받았다.
청와대는 전날 사고 직후부터 문 대통령의 현장 방문 여부를 검토했다. 청와대가 국가 재낸 컨트롤타워라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청와대는 지난달에도 충북 제천 화재 참사에 이어 한달여 만에 대형 안전 사고가 발생했고, 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국민안전을 강조한 만큼 계속된 안전사고의 발생에 긴장해 하는 분위기다.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긴급 수석ㆍ보좌관회의에서도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결집해 지원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전날부터 현장에 급파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상황보고를 듣고 “보건복지부 중심으로 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하고 행안부는 사고수습지원본부를 구성하라”며 “다른 정부 부처의 지원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요청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