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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세종병원, 요양병원 운영하다 일반진료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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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세종병원, 요양병원 운영하다 일반진료 추가

입력
2018.01.26 19:0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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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발생 본관선 일반환자 등 치료

26일 오전 대형 화재가 발생해 환자 수십 여명이 사망한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밀양=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26일 오전 대형 화재가 발생해 환자 수십 여명이 사망한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밀양=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26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경남 밀양시 가곡동의 세종병원은 2008년 3월 병원 허가를 받았다. 원래는 요양병원 위주로 운영됐으나 의료법인 효성의료재단 손경철 이사장이 인수한 후 일반치료도 겸하고 있다. 진료과목은 내과, 외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등이며 요양 98병상, 일반 95병상 등 193병상을 갖추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병원 근무자는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35명이다. 병원 규모는 중급이지만 초고속 나선형 컴퓨터단층촬영(CT) 기기 및 뇌혈류 검사기(TCD), 심장ㆍ갑상선ㆍ복부ㆍ경동맥 초음파 등의 최신 의료장비를 구비하고 전문 수술실도 개설해 운영 중이다. 손 이사장은 고향인 밀양에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는 바람을 담아 병원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병원 건물은 1층 일부가 필로티 구조인 5층짜리 본관과 본관 뒤편에 위치한 6층짜리 별관, 별관 오른쪽에 접해 있는 장례식장 등이 있다. 이날 화재가 발생한 본관에서는 뇌혈관 질환 및 중풍, 골절, 척추질환 환자 등을 주로 치료해 왔다. 최초 발화 장소로 추정되는 본관 1층에는 대기실, 응급실, 진료실, 원무과 등이 있었다. 특히 사망자가 많이 나온 2ㆍ5층에 입원실이 몰려 있어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6층은 직원식당 등으로 활용됐다. 다행히 불이 옮겨 붙지 않아 화마에서 비껴간 별관은 요양병원 시설로 쓰여 주로 치매나 뇌졸중 등 노인성질환자를 돌봤다.

조원일 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밀양=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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