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와 김신영 등 개그맨 군단이 남창희를 위해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한다.
고재근과 남창희는 최근 서울 이대 삼거리꽃길에 골목식당 이화남고점을 정식 오픈했다. 두 사람은 메뉴부터 경영까지 백종원의 가르침을 받았고, 무료 시식회까지 열며 누구보다 철저하게 장사 준비를 했다.
오픈날이 되자 남창희는 "쌀 씻는 것도 떨린다"며 유독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칼질 왕초보' 고재근은 그동안의 연습을 통해 요리 고수의 면모를 드러냈다. 사용할 채소들을 눈 깜짝할 새에 손질 하는가 하면 자신이 직접 적어온 레시피를 벽에 붙여 놓는 등 예전과 달리 여유롭고 꼼꼼한 모습을 보였다.
첫 손님을 받은 고재근과 남창희는 손님 등장과 함께 서빙과 음식 만들기에 돌입했다. 고재근은 벽에 붙여둔 레시피를 차분히 되뇌이며 메인 메뉴 포케를 만들기 시작했다. 포케를 맛본 손님은 연신 "맛있다"고 말해 고재근과 남창희를 뿌듯하게 했다. 두 번째 손님으로 고재근의 18년 지기 팬이 식당을 방문했다. 고재근 팬은 "얼마나 맛있는지 보자"라며 고재근을 긴장케 했다.
한편 남창희는 텅 빈 가게를 채우기 위해 지인 찬스를 이용했다. 조세호를 시작으로 김신영, 윤정수, 남희석까지 '골목식당'을 찾았다. 남창희는 반가운 얼굴들의 연이은 방문에 기뻐했지만 연이어 들어오는 일반 손님들의 행렬에 멘탈붕괴를 겪기 시작했다. ‘
이를 지켜보던 윤정수는 남창희에게 "손님들의 표정을 보고 일하라"라며 구 요식업 CEO의 면모를 과시했다. 남희석은 졸지에 골든벨까지 울리고 갔다. 이들의 유쾌한 방문기 역시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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