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해남병원에서 개원식
10억원 투입, 도내 4번째
합계출산율 5년 연속 전국 1위인 전남 해남군에 분만산부인과가 개설돼 공공산부인과와 함께 출산정책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26일 해남군에 따르면 해남병원 내에 분만실과 수술실, 산모실, 신생아실 등 시설을 갖춘 376.41㎡(114평) 규모의 분만산부인과를 개설하고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분만산부인과 개원식은 오는 30일 해남병원 동관에서 열린다. 현판식과 함께 산후조리원 이용료 할인권 추첨 등 축하 이벤트도 펼쳐질 예정이다.
분만산부인과에는 정밀초음파기기, 황달치료기, 인큐베이터 등 32종의 최신 의료장비를 갖췄다. 또 산부인과 전문의 2명을 비롯해 간호인력 7명이 교대로 근무해 응급산모 발생시 24시간 분만이 가능하다.
분만산부인과 개설은 전남도내 군 단위 중 강진과 고흥, 영광군에 이어 4번째로 2016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ㆍ도비와 군비 10억원이 투입됐다.
해남군은 지난 2015년 전남 1호 공공산후조리원을 개원한데 이어 이번 분만산부인과 개설로 임신ㆍ출산ㆍ산후조리 등 출산정책 원스톱 의료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특히 해남은 물론 인근 농어촌지역 출산가정의 대도시 원정 출산의 불편을 해소하고,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성진 해남군수 권한대행은 “선진적인 출산정책으로 5년연속 합계출산율 1위를 기록한 해남의 성과가 분만산부인과 개설로 이어졌다”며 “분만산부인과의 성공적인 운영으로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해남을 만드는데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