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서 ‘평창의 밤’ 행사
문 대통령-아베 총리 개막식에 평창 인근서 정상회담
세계경제포럼(WEFㆍ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평창의 밤’ 행사를 열고 평창 동계올림픽이 남북관계는 물론 세계평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최근 남북대화 정국 속에서도 내달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는 등 다시 도발 행보를 이어갈 것이란 미국 등 국제사회의 우려를 달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함께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한 이날 행사에서 “1988년 개최된 서울 올림픽이 동서 냉전을 극복하고 화합의 계기가 되었던 것처럼 한국에서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올림픽이 남북대화 재개 및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견인함으로써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모멘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또 평창 동계올림픽 프레젠테이션을 열어 올림픽 준비 현황과 특징을 소개하며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각국 인사들에게 홍보전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올리비에 슈밥 세계경제포럼 전무이사, 크리스 피터스 벨기에 부총리, 담딘 척트바타르 몽골 외교장관 등 30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다음달 9일 평창 인근에서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NHK방송 등 일본 언론이 전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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