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아니야’의 주역 유승호와 채수빈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25일 유종의 미를 거뒀던 MBC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에서 그간 보여줬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연기 변신에 성공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먼저 외모부터 재력, 능력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완벽남이자 15년 간 ‘인간 알러지’라는 희귀병을 앓았던 김민규로 분한 유승호는 “유난히 추웠던 올 겨울을 훈훈하게 만들었던 가슴 따스한 드라마였습니다. 첫 로코 도전이라 캐릭터와 연기에 대한 고민이 참 많았지만 그만큼 성장하고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로봇이 아니야’에서 민규로 보냈던 시간들은 뜻 깊고 행복한 추억으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뜨거운 열정으로 촬영해주신 감독님을 비롯한 모든 스태프 분들과 함께해서 영광이었고 또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함께 연기 호흡을 맞췄던 배우 분들 감사했습니다. 또한 많은 성원과 사랑을 아낌없이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채수빈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지3를 대신해 로봇 행세를 했던 열혈 청년 사업가 조지아 역을 맡았다. 그는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드라마를 만나 그 속에서 한 부분을 담당하게 돼 기뻤습니다. ‘로봇이 아니야’는 개인적으로도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처음으로 1인 2역에 도전하고, 로봇 연기를 하게 되는 등 책임감과 부담감도 컸지만 항상 훈훈했던 촬영 현장에서 큰 부담을 내려놓고 즐겁게 촬영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어 “무엇보다 항상 저희 드라마를 응원하고, 힘을 실어주신 시청자 분들 덕분에 더욱 힘을 내서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의 마음 한 켠에 따뜻한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2018년 되시길 바랍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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