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부가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직후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재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케네스 매켄지 중장은 25일(현지시간) 국방부 브리핑에서 한미 훈련 중단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올림픽 기간과의 충돌을 피한 것으로, 올림픽 이후 곧바로 훈련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훈련 중단이 고려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3월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끝나면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정상대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 독수리 연습 일정과 평창올림픽 ㆍ패럴림픽 기간과의 충돌을 피하기로 했다. 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예년과 비슷한 방식으로 키리졸브ㆍ독수리 연습을 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런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한미 군 당국이 올림픽 후 연합군사훈련 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북한의 훈련 중단 요구에 선을 긋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한미 양군은 4월초 훈련을 시작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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