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별 보아가 돌아왔다. 신곡 발매 뿐만 아니라 데뷔 후 첫 리얼리티 예능을 통해 대중 앞에 자신을 드러낸다.
보아는 26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KBS미디어선터에서 열린 컴백 기념 및 XtvN '키워드#보아'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보아는 오는 31일 신곡 '내가 돌아'(NEGA DOLA)를 발표하며 컴백한다. 또한 컴백과 동시에 데뷔 후 처음 선보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키워드#보아'를 통해 컴백 준비의 전 과정을 공개한다.
보아는 "누군가 롤모델이라고 하고 처음으로 산 앨범이 제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럴수록 더 가수 생활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19년차라고 하는데 어느 순간 그런 시간을 계산하지 않았다. 30대로서 어떤 음악을 할지 기대가 되고 많은 분들이 그런 활동을 보면서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컴백 소감을 말했다.
특히 보아는 신곡 '내가 돌아'를 통해 힙합 장르가 주는 강렬한 매력을 선보인다. 그는 "30대에 맞는 걸크러쉬 음악을 생각했을 때 '내가 돌아'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많은 여성분들이 통쾌함을 느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샤이니 키와 함께 하는 리얼리티 '키워드#보아'에 대해 "리얼리티 촬영을 하며 술을 정말 많이 마셨다. 그만큼 진솔한 이야기를 많이 했고 샤이니 키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됐다. 인간 보아는 어떤 사람인지 보여질 수 있어서 좋다"며 웃었다.
연출을 맡은 김동욱 PD는 "저도 프로그램 전에 대중이 생각하는 보아의 이미지와 비슷하게 생각했다. 독보적으로 자리하고 있는 아티스트이고 자리관리에 철저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빈틈이 많이 없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첫촬영을 하고 그런 이미지가 바뀐 것 같다. 인간적인 매력이 많은 사람"이라고 새로운 매력을 예고했다.
보아는 30대를 맞이하며 이전과 달라진 성숙함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나이가 들어서 뭔가 편해진 것 같다. 나를 보여주는 것에 있어서 어릴 때 너무 많이 욕을 먹어서 그냥 나를 싫어하는 줄 알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근데 살다보니까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한다고 인정하게 됐다. 그런 생각을 가지며 20대에서 저도 어른이 되어갔던 것 같다. 나를 보여주는 것에 있어서 두려움이나 어려움이 없었다. 미리 나를 싫어할까봐 걱정해서 안 보여줄 일은 없어지더라"라고 설명했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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