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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하는 시운전 선박서도 초고속 위성통신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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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하는 시운전 선박서도 초고속 위성통신 쓴다

입력
2018.01.26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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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SAT, 시범서비스 성공

KT SAT 직원이 포터블-MVSAT 장비를 설치하고 있는 모습
KT SAT 직원이 포터블-MVSAT 장비를 설치하고 있는 모습

26일 위성사업자 KT SAT이 현대중공업의 시운전선박을 대상으로 포터블-MVSAT 시범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서비스 성공은 이동하는 선박에서 실시간 대용량 통신이 가능해졌음을 뜻한다.

포터블-MVSAT은 단기간 대용량 데이터 사용에 특화된 해양 통신 서비스다. KT SAT의 초고속 무제한 해상 위성통신 서비스(MVSAT)를 이동형 단말을 통해 제공한다. 포터블-MVSAT은 외부 안테나와 통신장비 일체형이라 별도 시공 절차 없이 설치할 수 있다. 사용이 끝나면 깨끗하게 철거할 수 있어 신조선의 시운전항해에 적합하다. 정식 출항 전 1~2개월 동안 진행되는 시조선 시운전 때는 고정식 해양통신 장비를 설치할 수 없어 시운전 기간 중에는 육지와 실시간 통신이 불가능했다.

지난 11일 현대중공업 선박 실제 시운전에 포터블-MVSAT을 탑재했더니 선박에 설치된 CCTV로 육상에서도 시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 받았고, 인터넷 전화와 화상회의 등도 가능했다. 한원식 KT SAT 대표는 “포터블-MVSAT은 단기간에도 고품질의 해양 위성 통신을 사용하고자 하는 선박을 위해 개발한 상품”이라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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