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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국악원, 국악보급 확대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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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국악원, 국악보급 확대 총력

입력
2018.01.2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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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주요사업계획 발표

부산ㆍ영남 특성화 추진

지역예술단체 교류 활성화

미래 관객 개발 사업 확대

국립부산국악원 전경.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국립부산국악원 전경.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국립부산국악원은 올해 개원 10주년을 맞아 영남춤축제를 대한민국춤축제로 확대하고 한류관광공연ㆍ상설공연을 늘리는 한편 개원 기념 축하공연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국악보급을 대폭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국립부산국악원은 25일 오전 11시 신년기자간담회를 갖고 새해 주요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지역예술인들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미래 관객개발을 위한 공연 및 교육체험 강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립예술기관 교류공연 추진, 아시아ㆍ태평양 거점 교류공연 기관으로서 UN 참전국 공연 교류 사업화, 전통예술 저변확대를 위한 만18세이하 무료관람 시행 등을 중점 추진한다는 것이다.

국립부산국악원은 2008년 개원 후 210% 이상 공연 횟수 증가가 이뤄졌으며, 객석점유율 77%를 보이는 등 국악확대에 큰 성과를 냈다. 이에 10주년을 맞는 올해 국민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는 국악프로그램과 함께 부산ㆍ영남뿐만 아니라 아시아 태평양 전통문화 발전을 위해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립부산국악원은 2016년 개최 후 매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있는 국악극 ‘대청여관’을 올해도 이어 개최한다. 부산 근현대의 향수와 국악적 정서가 어우러진 ‘대청여관’은 부산이외에도 서울 등 타지역에서도 교류공연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의 문화 아이콘으로 2015년 시작돼 국내외 관광객 및 부산시민 등 7만 6,000명이 관람한 한류상설공연은 새로워진 작품으로 오는 6월 다시 관객을 만난다. 세계적으로 공감대가 높은 ‘Wedding Ceremony’를 모티브로 한국전통혼례 관련 작품제작과 기획, 마케팅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있다.

또 2010년부터 크루즈관광객을 위해 진행된 공연 ‘BEAUTIFUL KOREA'는 접근성과 입항시간을 고려해 외국인관광객 일정에 맞춰 진행된다.

지역단체와 꾸준한 협업을 통한 융합시도도 올해 확대된다. 부산ㆍ영남지역 예술대학과 함께하는 교류의 장 ‘국악대학축제’ 개최와 더불어 ‘국립예술단의 초청공연’ 등으로 콘텐츠 교류 활성화에 힘쓸 예정이다.

아울러 UN기념공원과 연계해 한국전 참전국 16개국의 순회공연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아시아ㆍ태평양 거점 도시로서 오사카 국립가부키 극장, 태국국립왕궁음악단 등 ‘음악기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동아시아문화도시 기념공연’, 고려인 조선족 및 해외동포 예술가와 함께 ‘한민족 전통예술교류’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개원 10주년을 맞아 2008년 10월 28일 개원한 국립부산국악원의 지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을 만들기 위해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10주년기념공연’, ‘토론회’, ‘국제학술세미나’, ‘자료집발간’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국립부산국악원은 또 어린이부터 예비 교사까지 ‘미래 관객 개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어린이음악극’, ‘청소년공연’ 등을 개최해 우리 음악과 춤을 통해 문화감수성을 키우고 가족과 함께 전통문화에 쉽게 다가가는 공연을 마련한다. 특히 2018년부터 만18세 이하 청소년은 국립부산국악원 모든 기획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개정해 청소년 문화교육을 적극 지원한다.

건전한 여가활동을 지원하는 국악 교육 사업에도 앞장서 ‘일반인국악문화학교’, ‘청소년국악강좌’, ‘가족국악강좌’, ‘청소년자유학기제’ 뿐만 아니라 ‘유아대상국악체험’, ‘CEO 아카데미', '국악강사파견’ 등을 새롭게 개설, 시민들이 국악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연령별 다채로운 사업도 확대한다.

국악원은 특히 공연 관람 외에도 전통문화 생활화를 위한 전시ㆍ체험ㆍ교육의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국악원 역할증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2개 공연장 외에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교육·연구·체험·전시기능을 수행하는 ‘국악교육체험관’을 건립하기 위해 예산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서인화 원장은 “개원 10주년을 맞아 국악원이 즐겁고 재미있는 곳으로 시민 모두에게 인식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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