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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유승호, 사랑-우정 모두 찾았다 '인간알러지 극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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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유승호, 사랑-우정 모두 찾았다 '인간알러지 극복'(종합)

입력
2018.01.25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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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아니야’가 방송됐다. MBC 캡처
‘로봇이 아니야’가 방송됐다. MBC 캡처

‘로봇이 아니야’ 유승호가 사람들로부터 인간 알러지를 제대로 치료받았다.

25일 밤 10시 방송한 MBC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 마지막회에서는 황유철(강기영 분)이 과거 자신이 김민규(유승호 분)에게 잘못을 했다는 사실을 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철은 성집사(김하균)에게 김민규의 질병과 함께 어린시절 자신 덕분에 발작을 일으킨 것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성집사는 “미안하다면 말을 해야 안다”라고 조언했다.

김민규는 사람들 앞에서 “나는 인간 알러지 환자다. 사람과 접촉하면 생기는 이 알러지 때문에 늘 장갑과 삼단봉을 가지고 다녔다. 어느 날 갑자기 내 인생에 로봇이 나타났고, 그 로봇과 친구가 되려고 노력했다. 그 로봇은 때론 사람이었고 때론 로봇이었다. 내 감정이 그 로봇에게, 그리고 그 사람에게 입력되면서 기적이 일어났다”라며 자신의 병에 대해 고백했다.

이어 김민규는 “KM금융은 미래 사회에 투자하는 기업으로 변화하겠다. 인공지능 개발에 투자할 것이다. 4차산업 혁명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홍백균 박사에게 아끼지 않는 지원을 보낼 것이다”라고 새로운 로드맵을 선언했고 주가가 폭등했다.

이를 보고 있던 유철은 김민규 의장 해임안을 반대했다. 이어 예리엘(황승언 분)의 도움으로 민규는 유철과 15년의 회포를 풀게 됐다. 유철은 “나를 합리화하면서 스스로 보호하고 싶었나봐. 비겁하고 어리석었다. 너무 늦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민규는 “마틴 회장이 박성진 회장을 죽였다는 증거가 있다. 아버지 설득해. 자백해야 형량이 줄어든다”고 말한 뒤 장갑을 벗고 악수를 청했다.

모든 일이 잘 해결됐으나 조지아의 오빠이자 조 팀장은 민규에게 일이 끝났다며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후 조 팀장은 사표를 다시 돌려받으러 갔지만 민규는 “조 팀장 설득할 방법이 없다”며 수리했다. 이 사실을 안 조지아는 “안 되겠다. 너 우리 집 와. 자연스럽게 우리집에 와서 사직서를 돌려줘라”라고 제안했고, 민규는 조 팀장을 다시 얻고 조지아의 방을 구경할 수 있다는 것에 기뻐했다.

민규는 조 팀장에게 “팀장님 없으면 안 될 것 같다. 내가 아주 많이 좋아한다. 평생 함께 하고픈 동료이자 멘토다”라고 말했고, 조 팀장은 “회사에선 의장님이지만 밖에선 지아의 남자친구다”라고 말했다. 민규는 순간 당황했지만 “네. 형님”하며 그를 따랐다.

시간이 흐른 어느 날, 조지아는 외국 바이어와 계약을 성공적으로 완수했으나 초조한 기색을 보였다. 그가 만나러 간 사람은 군복을 입은 민규였다. 인간 알러지를 치료한 민규가 군 제대를 한 것. 함께 걸어가던 두 사람은 “키스는 바로 이 순간에 하는 거야”라고 말하며 키스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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