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시기 결정은 김명환 위원장에게 위임
민주노총이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노사정위) 위원장이 제안한 새로운 사회적 대화기구 구성을 위한 6자 대표자 회의에 참석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지난 2009년 11월 노조 전임자 급여 지급 및 복수노조 문제 논의를 위해 노사정 대표자 회의에 참석 한 후 8년여 만이다.
민주노총은 2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민주노총 본부에서 김명환 위원장 및 새 집행부와 16개 가맹 산별조직, 16개 지역본부 대표 등이 참석한 중앙집행위원회(중집)를 개최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노사정 대표자 회의에 참여하고 참여시기 등 구체적인 방침은 김명환 위원장에게 위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노총은 정부가 근로자들에게 ‘피해’를 전가하는 노동시간 단축 및 상여금 등을 최저임금에 산입해 인상 효과를 무력화 시키는 시도가 있을 경우 노사정 대표자 회의 참여를 재논의 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앞서 문성현 위원장은 24일 노사정 대표자 회의 개최를 제안했지만 곧 참석 의사를 밝혔던 한국노총과 달리 민주노총은 회의 참석에 무게를 두면서도 중집 개최 등 내부 의견 수렴이 되기 전까지는 결정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노총이 참석을 최종 결정함에 따라 대표자 회의에는 김 위원장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문성현 위원장,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6인이 참석할 예정이다.
조원일 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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