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의회 김 모의원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 문제될 것 없다”
충남 태안군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군의원이 카카오톡 단톡방에 개의 모습을 한 문재인 대통령을 어린 소녀로 분장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올라타고 있는 합성 사진을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
25일 오후 태안군의회 김 모 의원은 자신이 참여하고 있는 단톡방에 해당 사진을 올렸다.
군의원 등 19명이 등록돼 있는 단톡방은 의회의 일정이 담긴 주간행사계획이 올라와 있어 동료 의원이나 의회사무과 직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에 대한 희화화는 어느 정도 용납될 수 있지만 이 사진은 그 선을 훨씬 넘어섰다는 비난의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아무리 당이 달라도 그렇지 대통령을 개로 표현한 것은 지나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의원은 “지인이 보내준 인터넷이 떠도는 합성사진을 단톡방에 올린 것”이라며 “이 사진보다 수위가 훨씬 높은 전임 대통령을 조롱하는 합성사진도 많이 유포되고 있어 문제될 것 없다”라고 말했다.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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