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5일까지… “다양한 장르로
살펴본 부산의 문화예술 지형도”
부산문화재단은 ‘F1963’의 문화재생사업 2차 파일럿프로그램으로 부산을 테마로 한 융복합전시 ‘부산리턴즈’가 27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F1963 석천홀에서 진행된다고 25일 밝혔다.
음악과 시각예술의 상호연관성을 탐색한 1차 파일럿 ‘투명한 소리를 보다(Listening to Transparency)’전시에 이어 열리는 이번 ‘부산 리턴즈’는 부산을 대표하는 다섯 개의 키워드로 ‘바다’, ‘영화’, ‘노래’, ‘야구’, ‘골목’을 잡고 부산 문화의 특성을 찾고 탐색하는 부산 오마쥬 전시다.
전시에서는 부산의 자연환경(바다), 영화의 무대이자 소재가 된 부산의 이미지(영화), 회화, 문학, 음악을 통해 표현되는 부산의 서정과 삶(노래), 야구도시 부산의 응원문화와 대중적 열기(야구), 산복도로와 구불구불 좁은 길에 담긴 부산의 도시풍경(골목)을 다룬다. 이 전시는 미술, 음악, 사진, 건축, 영화 등 다양한 장르가 어떻게 부산이라는 도시의 기억과 삶, 문화로 결합되는지를 탐색하는 융복합 전시다.
부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부산 출신이거나 부산에서 거주하며 체득한 연구와 경험을 녹인 각 분야 전문가들의 기획과 참여 작가들의 노력으로 이뤄졌다”며 “이 전시를 통해 F1963이라는 산업의 흔적이 남겨진 장소에서 부산의 자연, 도시, 사람을 들여다보고, 문화 발신지로서 부산의 문화적 역량을 드러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F1963’은 문화체육관광부의 2017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으로 선정돼 옛 고려제강 수영공장을 와이어공장에서 문화공장으로 변모시킨 공간이다. 부산시와 고려제강이 협력해 지난 1년 간 공간 리노베이션을 거쳐, 전시와 공연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 ‘F1963 석천홀’을 지난해 말 개관기념 음악회와 함께 정식 개관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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