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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특수 끝나자…강원 경제성장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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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특수 끝나자…강원 경제성장 하락세

입력
2018.01.2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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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 GRDP성장률 감소세 돌아서

올림픽 공사 마무리 건설업황 둔화

“1년 동안 5조5000억원 외지 유출”

추위가 몰아친 지난 11일 강원 평창군 동계올림픽 개ㆍ폐회식장에서 개막식용 장비 설치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추위가 몰아친 지난 11일 강원 평창군 동계올림픽 개ㆍ폐회식장에서 개막식용 장비 설치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평창올림픽 경기장을 비롯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강원도 성장률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25일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16년 강원도의 실질 지역 내 총생산(GRDP) 성장률은 2.6%로 전년 대비 0.7% 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GRDP 성장률 기여도가 가장 높았던 건설업의 성장 속도 둔화된 데 따른 것이다. 건설업의 성장률은 올림픽 시설 투자와 주택건설이 증가하면서 성장률이 2014년 9.4%에 달했지만 2015년 7.1%, 2016년 6.9%로 매년 낮아졌다. 앞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건설업의 GRDP 성장 기여율은 15.7%로 전국 평균의 4배에 달할 만큼 의존도가 높았다.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도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2106년 유출 규모는 5조5,000억원으로 강원도 한 해 예산에 해당하는 돈이 외지로 빠져 나갔다. 이는 전국에서 7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본사가 타 지역에 있는 법인이나 공장 매출액 비중이 전체 매출의 79.8%에 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원지역에 본사를 둔 내실 있는 기업이 적다는 얘기다. 한국은행 강원본부는 “영업이익이 본사가 있는 타 지역으로 이전되는 것이 주된 지역자금 유출 경로”라며 “재화와 서비스의 순이출 마이너스 규모도 전국에서 가장 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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