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서부산의료원’ 정부BTL사업 추진
다음달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300병상…사업비 2192억 종합병원급
국비 50% 지원받아 시비 50% 절감
부산시는 지난 연말 서부산의료원 건립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 300병상, 지하 1층 지상5층(연면적 4만3,163㎡), 사업비 2,192억원의 종합병원급 규모 건립을 내부적으로 확정하고, 다음달 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서부산의료원 건립을 정부BTL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인데, 내년 초까지 예비타당성 대상사업 선정 및 통과 후 2022년께 착공, 3년 뒤인 2025년부터 운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정부BTL사업으로 추진 할 경우 국비 50%를 지원받을 수 있어 시비는 50%만 투입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의뢰한 건립 타당성 검토 용역에서 비용편익(BC) 분석 결과가 1.0 이상으로 예상보다 높게 나왔을 뿐 만 아니라, 정책 타당성도 높아 정부 당국을 충분히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서부산의료원을 중심으로 사하구보건소와 행정복지센터, 고용복지센터, 평생학습관, 도서관 등을 갖춘 신평행정복지타운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증진센터를 도입, 사하구 신평역 인근을 서부산공공의료콤플렉스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서부산공공의료콤플렉스 조성의 첫 단추로 26일 오후 3시 20분 사하구 신평행정복지타운 기공식이 개최되고, 다음달 6일 오전 10시 시청 7층 회의실에서 건립주체인 부산시와 사하구, 국민건강보험공단 3개 기관이 ‘서부산공공의료콤플렉스 조성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 서부산권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서부산권 공공의료 서비스의 중추 역할을 할 종합병원급 규모의 서부산의료원을 포함한 신평행정복지타운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증진센터 등 서부산공공의료콤플렉스 조성으로 서부산권 의료환경을 개선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부산공공의료콤플렉스 조성사업의 핵심인 서부산의료원은 서병수 시장의 2015년 말 건립 발표 이후 신평역세권과 에코델타시티 등 7개 후보지역 중 지역친화도(RI) 및 지역환자구성비(CI), 접근성, 의료시설 이용률 등 입지분석 결과 신평역세권이 최종 건립 예정지로 선정됐다.
서부산의료원은 의료보장제도의 대상이 되지 못하는 취약계층을 위한 안전망 기능을 수행하고, 신종 감염병 출연 시 정책수단으로도 활용하는 한편 응급의료, 만성질환관리 등 미충족 필수 의료서비스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의 기능과 역할을 맡게 된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