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63) 자유한국당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홍 의원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는 25일 홍 의원 자택과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업무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전산파일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홍 의원이 2014년 6ㆍ4 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 공천 청탁금 명목으로 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포착해 수사해왔다. 검찰은 지난 15일에는 경기 의정부의 경민학원 재단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홍 의원이 자신이 운영하는 경민학원을 통해 기부금 형식으로 돈을 받아 정치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홍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친박연대 사무처장 출신 김모씨의 자택도 압수수색 해서 개인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20여명의 정치권 인사로부터 13억원 가량의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우현(61) 의원을 수사하면서 홍 의원 관련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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