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50%대 떨어지자... 김성태 “사필귀정”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0%대로 떨어진 일부 여론조사와 관련해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사필귀정”이라고 평했다.

김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언급하며, “대통령이 감성팔이 행동과 정책으로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을 한 것이 국민을 불행하게 만들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9개월 동안 정치보복을 일삼는 정권이 전 세계 어디 있느냐”며 “군사무력으로 정권을 탈취한 군부정권 아니라면 올림픽을 15일 앞두고 날이 새는지도 모르고 (정치보복을 하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간 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대해 편향된 여론조사라는 입장을 보여왔던 한국당이지만 이번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앞서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는 청와대의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추진과 관련, “자신들에 대한 여론과 국민 정서가 너무 안 좋으니까 국면전환을 위한 원내대표 회동을 요청하는 것”이라며 “청와대가 애들 장난치는 데인가. 제 1야당 한국당 원내대표가 애들이냐”고 비판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