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지난해 반도체 호황으로 매출액 30조원과 영업이익 13조원을 돌파했다.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 기록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에 역대 분기 중 최고인 매출액 9조276억원, 영업이익 4조4,658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연간 경영실적은 매출액 30조1,094억원, 영업이익 13조7,213억원, 순이익 10조6,422억원이 됐다. 매출액 중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연간 영업이익률은 무려 45%를 찍었다.
지난해 4분기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는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계속된 가운데 모바일 제품 가격까지 상승했다. SK하이닉스도 D램 출하량은 직전 분기 대비 3% 증가했지만 평균 판매가격은 9%나 높아졌다.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도 4% 올라 메모리 반도체 시장 지배자들에게는 우호적인 경영환경이 조성됐다.
올해 SK하이닉스는 서버용 D램과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중심으로 신규 공정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D램은 지난해 연말 양산을 시작한 PC용 10나노급을 모바일 및 서버용 제품에도 적용하고, 낸드플래시는 72단 3D 제품 비중을 늘려 기업용 SSD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
한편 이날 SK하이닉스는 이전 해보다 67% 상향한 주당 1,00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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