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산불피해를 막기 위해 경기장 인근에 진화헬기와 인력 등이 추가 배치된다.
산림청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동해안 지역에 건조기후가 지속됨에 따라 25일부터 5월 15일까지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산불방지체제에 돌입했다.
동계올림픽 권역인 강원 평창 강릉 정선 원주 횡성 등 5개 시ㆍ군의 산불감시원과 진화대를 기존 350명에서 502명으로 늘리고, 중앙과 지역 합동기동순찰반을 주야로 운영해 불법소각과 산림 내 흡연 등에 대한 단속활동을 강화한다.
강릉ㆍ평창 지역은 자활사업단 등으로 구성된 산불예방지원대 4팀을 시범 운영한다. 이들은 독립가옥, 산림인접 농경지 등 산불취약지역의 인화물질을 사전 제거해 소각산불을 원천차단하는 역할을 하며, 앞으로 일자리 사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동계올림픽 권역의 산불 대응을 위해 진화헬기 12대를 운영하고, 평창에는 산림청 대형헬기 1대를 전진배치하기로 했다.
봄철과 가을철 산불방지 대응을 위해 봄철,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운영하고, 대형산불 위험이 높은 3월중순부터 4월중순까지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도 운영한다.
산불감시원과 전문예방진화대원 등 산불방지인력 2만2,000명을 운영하고, 정부기술이 적용된 산불관제시스템을 활용하여 신고부터 진화완료까지 현장영상과 자원투입 등을 중앙상황실 및 유관기관과 공유하기로 했다.
산불발생시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신속한 상황전파와 체계적인 대응도 추진한다. 산불이 발생하면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상황을 신속하게 언론에 제공키로 했다. 특히 야간ㆍ도심ㆍ대형산불에 대비해 산불재난 특수진화대와 공중진화대를 광역단위로 운영하여 지상 진화역량을 높이기로 했다.
초동진화를 위해 산림헬기 45대, 지자체 임차 64대를 상시 운영하고 소방과 군 등 유관기관과의 헬기 지원체계도 강화한다.
산불감시, 진화, 인명수색 등에 무인항공기(드론)을 적극 활용하고 신고포상금제 운영을 통해 국민들의 자율감시 활동 참여도 높일 계획이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올 산불방지대책은 효과적이고 과학적인 대응과 신속한 진화를 통해 산불 발생을 줄이고 피해를 감소시키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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