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들여 2020년 완공
목재가공 현대화·집중화
충북 제천에 국내 첫 목재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충북도는 최근 산림청이 공모한 목재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제천 목재협동조합이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제천 지역 6개 목재생산 업체들로 구성된 이 협동조합은 2년 여 동안 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준비해왔다.
협동조합 측은 제천시 봉양읍 연박리 1만 2,000㎡에 국비 지원금 25억 등 총 50억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단지를 완공할 계획이다.
이곳에선 접착 가공 목재인 집성재, 건축물 마감재로 사용하는 수장재, 방부·방염재 등 최첨단 목재가 생산된다.
국내 목재 산업은 업체들의 무분별한 경쟁과 영세성, 기술 부족에다 수입목재 증가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산·학·연과 지자체가 협력해 국산 목재를 대중화하고 산업단지를 통한 가공시설 현대화·집중화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었다.
신종석 충북도 산림과장은 “전국 최초 목재 전문산업단지인 제천 단지가 문을 열면 충북 북부권과 강원도에서 생산한 목재를 기반으로 국산 가공기술의 현대화와 규모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