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기관 위상 강화 기대
홍학 등 78종 1294마리 관리
전남 순천시는 순천만자연생태연구소가 환경부 지정 생물자원보전시설로 등록됐다고 24일 밝혔다. 순천만 자연생태연구소는 지난해 2월 순천만 자연생태 연구를 목적으로 순천시가 환경부로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설립한 전문 연구기관이다.
이번에 생물자원보전시설 지정으로 공인 받은 생물자원은 78종 1,294마리에 달한다. 특히 순천만국가정원에서 볼 수 있는 홍학, 사막여우, 알다브라육지거북 등 6종 50마리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며, 큰고니는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종으로 그 가치가 크다.
생물자원보전시설 등록제도는 2004년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ㆍ식물의 보호를 위해 야생동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도입된 제도이며 전국에 17개소가 지정돼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생물자원보전시설로 등록된 것을 계기로 순천만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생물 종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생태환경 전문 연구기관으로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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