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 성장…수출 금액도 198억원 늘어
시 “남춘천 산단 조성 바이오산업 집중 육성”
강원 춘천시의 주력산업인 바이오 기업들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춘천시는 지역 내 61개 바이오 기업들이 지난해 올린 매출액은 6,001억원으로 전년보다 8.0%(447억원)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수출액은 1,600억원으로 지난 2016년에 비해 14.2%(198억원) 늘었다. 이는 춘천시가 재단법인 바이오산업진흥원을 설립해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
진흥원 설립 후 14년 간 기업 수는 28개에서 61개로 두 배 이상 늘었고, 매출액은 365억원에서 6,001억원으로 16배 급증했다. 특히 2011년 이후 매출 및 수출 신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게 춘천시의 설명이다. 고용인원은 303명에서 2,334명으로 8배 늘었다.
특히 춘천시의 정책지원에 힘 입어 2015년 이후 진단키트 개발 전문기업인 바디텍메드와 휴젤, 씨트리, 유바이로로직스 등 4개 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춘천시는 바이오산업 기반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남산면 광판리 일원에 추진 중인 남춘천산업단지를 바이오 전용 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올해 후평동 바이오타운 시설 개선을 비롯해 스타기업 육성 등 지원 사업을 벌인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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