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송영길ㆍ김상희 의원이 각각 북방경제협력위원장과 저출산ㆍ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것에 대해 ‘부적합’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국회 윤리자문위에 따르면 최근 열린 관련 안건 심의에서 두 현역의원의 겸직에 대해 부적합다는 의견이 다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사자 의견을 듣는 절차가 남아 최종 결론을 내지는 않았다.
다만 자문위의 판단은 권고안 성격이어서 강제성을 갖지는 않는다. 윤리자문위가 심의를 거쳐 겸직 적합 여부에 대한 최종 의견을 제시하면 정세균 국회의장이 이를 참고로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국회 사무처 관계자는 “만일 당사자들이 자신의 의견이 심사 결과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 재심사를 의뢰할 수도 있다”면서 “의원실에서 회신이 오면 자문위 심의 내용과 회신 내용을 종합해 국회의장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자문위는 지난해 6월에도 현직 여야 국회의원 14명에 대해 ‘겸직불가’ 의견을 낸 바 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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