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과 15일 만에 다시 만난 샌드그렌, 이번에는?

정현/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15일 만의 재회다.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2·58위)이 보름 만에 다시 만난 테니스 샌드그렌(27·97위)를 상대로 한국인 최초 메이저대회 4강 진출에 도전한다.

정현은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호주 오픈 8강전에서 샌드그렌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미 한국인 최초 메이저 대회 8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지만 정현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4강 진출로 다시 한 번 신화를 꿈꾼다.

8강 상대인 샌드그렌과는 15일 만에 다시 경기를 치르게 됐다. 정현은 지난 9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ASB클래식에서 만나 2-1(6-3 5-7 6-3)로 승리했다. 당시의 좋았던 기억을 이어나갈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샌드그렌은 이번 대회에서 서브로 눈길을 끌고 있다. 매 경기에서 서브 에이스 10개 이상을 터뜨리며 상대를 제압했다. 도미니크 팀(5위·오스트리아)과의 16강 전에서는 서브 에이스 20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다닐 메드베데프(53위·러시아),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독일) 등 서브가 주무기인 선수들을 차례로 물리쳤다. 광속 서버를 요리하는 방법을 알게 된 만큼 정현도 쉽사리 당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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