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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ㆍ제주지역 다시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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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ㆍ제주지역 다시 ‘꽁꽁’

입력
2018.01.2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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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ㆍ전남 일부 지역 한파주의보

전남 서해안ㆍ제주 일부 대설특보

제주기점 항공기 운항은 정상

24일 호남과 제주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부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사진은 제주도청 앞 눈에 덮인 돌하르방. 한국일보 자료사진.
24일 호남과 제주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부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사진은 제주도청 앞 눈에 덮인 돌하르방. 한국일보 자료사진.

호남ㆍ제주지역이 다시 꽁꽁 얼어붙었다. 광주와 전남 14개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되고, 전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많은 양의 눈이 내리고 있다. 제주지역도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지역에 따라 많은 눈이 내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광주지방기상청은 24일 새벽 전남 무안ㆍ함평ㆍ영광ㆍ신안(흑산면 제외) 등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전날 밤부터는 광주, 전남 나주 등 14개 시ㆍ군에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적설량은 무안ㆍ영광 5㎝, 신안 3.9㎝, 진도 3.3㎝, 목포 2.3㎝ 등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전남 서해안에 1∼5㎝의 눈이 더 내리고, 낮 최고 기온도 영하 5∼영하 1도로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지역에도 밤사이 내린 눈이 쌓이면서 한라산 중산간 도로 등 일부 도로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 현재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경보가, 제주도 동부와 북부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오전 6시 기준 한라산 어리목에 18.2㎝의 눈이 쌓인 것을 비롯해 제주시 아라동 7.3㎝, 유수암 4.1㎝, 서귀포시 성산 6㎝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제주국제공항에는 이ㆍ착륙 방향 모두 윈드시어(난기류) 특보가 내려졌지만 제주기점 항공기는 이날 오전 8시 현재까지 정상 운항하고 있다. 다만 기상 악화로 인한 운항 차질이 예상되고 있어 공항을 이용하기 전 해당 항공사에 미리 운항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제주도 서부 앞 바다와 남쪽 먼 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남ㆍ동ㆍ북부 앞 바다에도 풍랑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높게 일고 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

또 밤사이 눈이 쌓인 눈으로 중산간 1100도로(어승생~탐라대입구)와 5ㆍ16도로 전 구간은 대ㆍ소형 차량 운행이 모두 통제되고 있는 등 교통안전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은 오는 25일까지 산지에 5~20㎝의 눈이 더 내리고, 이외 지역에는 24일 낮까지 1~5㎝의 눈이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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