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중 공모 통해 선정
뇌혈관 전문진료 시스템 구축

울산지역의 숙원사업인 심뇌혈관질환센터가 설치된다.
울산시는 보건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2018년도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설치지원 사업’에 울산권역이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이번 선정으로 울산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설치비 15억원을 포함해 5년간 운영비(매년 9억원) 등 국비 6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센터지정은 울산지역 종합병원 중에서 오는 2월 5일까지 공모를 거쳐 3월부터 지정, 운영된다.
심뇌혈관질환 연령 표준화 사망률 전국 1위인 울산지역은 전체 사망자 4명 중 1명이 심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하고 있어 심뇌혈관질환센터 설치가 절실했다.
특히 국내 사망 원인 2, 3위를 차지하는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은 증상 발생 시 신속한 치료가 중요한 질환으로 골든타임이 지켜지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높고 후유장해로 인해 환자 뿐아니라 가족에게도 정신적 고통과 막대한 경제적 부담을 초래하는 위험한 질환이다. 시는 이번 유치로 심뇌혈관질환자의 응급 치료, 전문 진료 및 재활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추게 돼 시민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유치는 시와 지역 정치권이 2년여 간 끈질긴 중앙정부 방문과 설득으로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울산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유치를 통해 울산지역은 지역암센터,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 소아전용 응급센터,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등 권역 의료기능을 모두 갖추게 됐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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