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신임 원장에 정기현(62ㆍ사진) 내일의료재단 이사장이 임명됐다.
보건복지부는 정 이사장을 3년 임기의 국립중앙의료원장으로 임명했다고 23일 밝혔다. 공공의료 중추 역할을 하는 이 자리는 지난해 12월 안명옥 전 원장의 임기 만료 이후 공석이었다.
정 이사장은 1956년생으로 전북대 의대를 졸업한 소아과 전문의다. 삼성서울병원 외래교수, 서울대 의대 연구교수 등을 지냈고 2003년부터 최근까지 전남 순천의 중소병원인 내일의료재단 현대여성아동병원을 운영해왔다. 주로 지역에서 공공의료 관련 시민사회활동을 활발하게 했다.
정 이사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이 깊다.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이었던 지난해 1월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더불어포럼’ 창립 당시 정 이사장은 공동대표 23인 중 한 사람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9월에는 민주당 전남도당 주최로 만든 전남정책연구원 설립추진공동위원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이런 이력 때문에 ‘코드 인사’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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