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캐릭터 데뷔 90년 만에
미국 디즈니의 대표 캐릭터 미키마우스의 여자친구 미니마우스가 캐릭터로 만들어진 지 90년 만에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올렸다.
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청동으로 제작된 미니마우스 명판이 등장했다. 미니마우스가 1928년 미키마우스와 함께 애니메이션 ‘스팀보트 윌리’로 데뷔한 지 90년 만이다. 남자친구 캐릭터인 미키마우스는 이미 1978년 명예의 거리에 등장했지만, 미니마우스는 40년을 기다려 왔다. 그 기다림의 시간 동안 미니마우스는 70편 이상의 애니메이션에 더 등장했다.
밥 이거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기념식에서 미니마우스가 “할리우드에서 진정 인기를 누리며 기념비적인 연기를 펼쳤지만, 미키마우스만 인정을 받았었다”면서 미니마우스를 향해 “이제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당신의 별을 가질 때가 됐다”고 말했다. 빨간 드레스에 흰 점이 박힌 미니마우스의 대표적인 옷차림으로 기념식에 참석한 팝스타 케이티 페리는 “2∼3살때부터 미니마우스의 팬이었다”면서 “미니ㆍ미키마우스 캐릭터가 새겨진 기저귀가 나의 첫 기억”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미니마우스는 2,627번째로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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